20장 업무 규칙
업무 규칙(Business Rules)은 사업적으로 수익을 얻거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규칙 또는 절차다.
더 엄밀하게 말하면 컴퓨터 상으로 구현했는지와 상관없이, 업무 규칙은 사업적으로 수익을 얻거나 비용을 줄일 수 있어야 한다. 심지어 사람이 수동으로 직접 수행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대출에 N%의 이자를 부과한다는 사실은 은행이 돈을 버는 업무 규칙으로, 프로그램으로 이자를 계산하든 사람이 계산하든 상관없는 파트입니다.
핵심 업무 규칙
사업 자체에 핵심적이며, 규칙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이 없더라도 그대로 존재하는 규칙이다.
핵심 업무 데이터
( 대출 잔액, 이자율, 지급 일정) 핵심 업무 규칙이 요구하는 데이터. 시스템으로 자동화되지 않은 경우에도 존재하는 데이터이다.
엔티티
핵심 업무 규칙과 핵심 업무 데이터를 포함하는 객체이다.
엔티티
엔티티는 컴퓨터 시스템 내부의 객체로서, 핵심 업무 데이터와 이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핵심 업무 규칙을 구현한 함수로 구성된다.
아래의 그림은 대출을 뜻하는 Loan 엔티티가 UML 클래스로 어떻게 표현되는지 보여준다. 세 가지 핵심 업무 데이터를 포함하며, 데이터와 관련된 세 가지 핵심 업무 규칙을 인터페이스로 제공한다.
엔티티를 생성할 때 주의할 점은, 업무에서 핵심적인 개념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는 한 부분으로 모으고, 구축중인 자동화 시스템의 나머지 고려사항과는 분리시켜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둔다는 것입니다. 즉, 엔티티는 데이터베이스, 사용자 인터페이스, 서드파티 프레임워크와 같은 고려사항으로 영향받아선 안되고 어떤 시스템에서도 수행되어야 하는 별도의 소프트웨어 모듈입니다. 엔티티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일반화되어야 한다.
엔티티는 순전히 업무에 대한 것이며, 이외의 것은 없다.
유스케이스
유스케이스는 엔티티가 어떻게 춤을 출지 제어한다.
자동화된 시스템이 동작하는 방법을 정의하고 제약함으로써수익을 더거나 비용을 줄이는 업무 규칙도 존재한다. 바로 이것이 유스케이스(Use case)다. 유스케이스는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업무 규칙(Application-specific Business Rules)을 설명한다.
이러한 규칙은 자동화된 시스템의 요소로 존재해야만 의미가 있으므로 수동 환경에서는 사용될 수 없다.
대출 애플리케이션을 다시 예시로 들어보자.
은행에서 대출 담당자가 신청자의 신상정보를 수집하여 검증한 후,
신청자의 신용도가 500보다 낮다면 대출 견적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시스템에서 신상정보 화면을 모두 채우고 검증한 후,
신용도가 하한성보다 높은지가 확인된 후에 대출 견적 화면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 이것이 바로 유스케이스다.
- 유스케이스는 자동화된 시스템이 사용되는 방법을 설명한다.
- 유스케이스는 사용자가 제공해야 하는 입력, 사용자에게 보여줄 출력, 그리고 해당 출력을 생성하기 위한 처리 단계를 기술한다.
- 엔티티 내의 핵심 업무 규칙과는 반대로, 유스케이스는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업무 규칙을 설명한다.
위 유스케이스 내용에서 Customer를 언급하는 점에 주목하자.
Customer는 엔티티에 대한 참조이며,
은행과 고객과의 관계를 결정짓는 핵심 업무 규칙은 바로 이 Customer 엔티티에 포함된다.
- 엔티티 내부의 핵심 업무 규칙을 어떻게, 그리고 언제 호출할지 명시하는 규칙을 담는다.
" 엔티티가 어떻게 춤을 출지를 유스케이스가 제어"
주목할 또 다른 사실은 인터페이스로 들어오는 데이터와 인터페이스에서 되돌려주는 데이터를 형식 없이 명시한다는 점만 빼면, 유스케이스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기술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유스케이스만 봐서는 이 애플리케이션이 웹을 통해 전달되는지, 리치 클라이언트인지, 콘솔 기반인지, 아니면 순수한 서비스인지 구분하기는 불가능하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한데, 유스케이스는 시스템이 사용자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는 설명하지 않는다. 이보단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규칙을 설명하며, 이를 통해 사용자와 엔티티 사이의 상호작용을 규정한다. 시스템에서 데이터가 들어오고 나가는 방식은 유스케이스와 무관하다.
엔티티와 유스케이스
유스케이스는 객체이고,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업무 규칙을 구현하는 하나 이상의 함수를 제공한다. 또한 유스케이스는 입력 데이터, 출력 데이터, 유스케이스가 상호작용하는 엔티티에 대한 참조 데이터 등의 데이터 요소를 포함한다. 엔티티는 자신을 제어하는 유스케이스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엔티티와 유스케이스와의 의존성 방향에 대해 살펴봅시다.
- 엔티티는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일반화된 객체이기 때문에 고수준 개념이다.
- 유스케이스는 단일 어플리케이션에 특화되어 있어서, 어떤 시스템에 입력과 출력에 가까이 위치하게 되어 저수준 개념이다.
엔티티는 고수준 개념으로서 유스케이스와 같은 저수준 개념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반대로 저수준 개념인 유스케이스는 고수준 개념인 엔티티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요청 및 응답 모델
유스케이스는 입력 데이터를 받아서 출력 데이터를 생성한다. 제대로 구성된 유스케이스 객체라면 데이터를 사용자나 또 다른 컴포넌트와 주고 받는 방식에 대해서는 전혀 눈치챌 수 없어야 한다. 우리는 유스케이스 클래스의 코드가 HTML이나 SQL에 대해 알게 되는 일을 절대로 원치 않는다.
- 유스케이스는 단순한 요청 데이터 구조를 입력으로 받아들이고, 단순한 응답 데이터 구조를 출력으로 반환한다.
데이터 구조는 HttpRequest나 HttpResponse 같은 표준 프레임 워크 인터페이스로부터 파생되지 않는다. 웹뿐만 아니라 그 어떤 사용자 인터페이스에도 종속되는 게 아무것도 없다. - 요청 및 응답 모델이 독립적이지 않다면, 그 모델에 의존하는 유스케이스도 결국 해당 모델이 수반하는 의존성에 간접적으로 결합되어 버린다.
- 엔티티와 요청/응답 모델은 상당히 많은 데이터를 공유하므로 엔티티를 요청/응답 모델에 참조를 걸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두 객체의 목적은 완전히 다르며 시간이 지나면 두 객체는 완전히 다른 이유로 변경될 것이고, 따라서 두 객체를 어떻 식으로든 함께 묶는 행위는 공통 폐쇄 원칙과 단일 책임 원칙을 위배하게 된다.
결론
- 업무 규칙은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존재하는 이유로 핵심적인 기능이다.
- 업무 규칙은 수익을 내고 비용을 줄이는 코드를 수반한다.
-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저수준의 관심사로 인해 오염되어서는 안되고 원래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있어야 한다.
- 업무 규칙을 표현하는 코드는 반드시 시스템의 심장부에 위치해야 하고, 덜 중요한 코드는 이 심장부에 플러그인되야 한다.
- 업무 규칙은 시스템에서 가장 독립적이고 재사용성이 높은 코드여야 한다.
'IT > architec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Clean Architecture 정리] 22장. 클린 아키텍처 (0) | 2025.02.15 |
---|---|
[Clean Architecture 정리] 21장. 소리치는 아키텍처 (0) | 2025.02.15 |
[Clean Architecture 정리] 15장. 아키텍처 (0) | 2025.02.14 |
[AWS] Basic Architecture 구성가이드-5 (0) | 2025.02.12 |
[AWS] Basic Architecture 구성가이드-4 (0) | 2025.02.12 |